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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식물/제주도 식물

차걸이난(난초과)

by 여왕벌. 2011. 6. 13.

2011. 6. 5. 제주.

 

비자나무 숲 깊은 이곳은 걸어다니니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은 곳이다.

이 비자나무 고목의 이끼 낀 가지에는 차걸이난과 몇 종의 난들이 산다.

 

차걸이난은 가지 아랫쪽에 늘어져 붙어 있어서 보기만 해도 떨어질 것 같이 위태롭다.

태풍이 지나면 뿌리가 약한 녀석들은 떨어져서 생을 마감한다는데 작년에도 봤던 이 녀석을 올해 다시 만나게 되어 더 반갑다.

 

숲이 어둡고 꽃이 무척 작아서 삼객대를 받쳐야 흔들림 없이 담을 수 있는데 손각대로 담았더니 역시 흐릿하다.

올해도 무사히 살아남아서 내년에도 귀여운 꽃을 피우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