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15. 제주.
노랑별수선이 꽃 핀 걸 보려고 들렀지만
이미 결실이 끝난 겐지 아니면 비가 와서 입을 다물었는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보고자 하던 녀석은 실패하고 대신 겨울딸기와 나도고사리삼을 만났다.
꿩 대신 닭이 아니라 닭 대신 꿩을 만난 게다. 이렇게 우연히 만나는 녀석이 더 반갑다.
나도고사리삼은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만 자라는 희귀식물이다.
동그란 잎이 영양엽이고 창처럼 길쭉하니 뽑아 올린 게 포자낭수이다.
1개의 잎이 나와 길이 15-30cm정도 자라고 털이 없다.
영양엽은 길이 6-12㎝, 나비 3-7㎝로서 대가 없으며 밑부분이 갑자기 좁아져서 포자낭수의 대를 반쯤 감싼다.
잎은 넓은 난형 또는 신장형이고 끝이 둔하며 그물맥이 발달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파상이다.
포자낭수는 잎보다 높이 자라며 선형으로서 줄칼같이 되고 길이 2-4㎝이다.
포자는 6월에 익으며 겉에 그물맥이 발달하여 가장자리에 돌기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근경은 짧고 곧으며 밑에서 약간 굵은 뿌리가 퍼지고 위에서 매년 잎이 1개씩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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