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11. 제주.
중부지방 해안에는 갯패랭이가 눈에 띄지 않는다.
남부 해안에는 이 녀석이 자생한다고는 하는데 실체를 첨 만났다.
안내하던 꽃동무님이 옹벽이 있는 도로 한켠에 차를 세우길래 뭐가 있어서 세우는가 싶었다.
길 아래 바다쪽을 가리키는 손 끝에 눈에 익은 듯한 녀석이 보이기는 하는데 잠시 멍해서 이름이 떠오르지 않았다.
어? 갯패랭이다!
처음 보는 녀석이라 반가워하며 내려가니 꽃봉오리를 가득 품고 있긴 한데 너무 이르다. 아깝다!
꽃은 7-8월에 홍자색으로 피며 줄기 끝이나 근처의 엽액에서 나온 가지끝에 모여달린다.
포는 3쌍이며 긴 타원형이고 끝에 길이 5-6mm의 꼬리가 달려있다.
근생엽은 방석처럼 퍼지며 도피침형이고 길이는 5-9cm로서 짧은 엽병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털같은 돌기가 있다.
경생엽은 긴 타원상 피침형 또는 난상 피침형이고 끝이 둔하거나 뾰족하며 길이 5-9cm 폭 1-2.5cm로서
밑부분이 합생하여 길이 1.5-3mm의 통으로 되고 양면에 털이 없으나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갯패랭이와 함께 사는 나리 종류다. 중나리일까? 무슨 나리인지는 이름을 찾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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