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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공부방/식물공부자료

앉은부채 육수화서 해부

by 여왕벌. 2010. 3. 10.

 2010. 3. 10.

 

앉은부채를 담다가 육수화서의 모습이 다양하기에 이상타 하고 의문을 해결하려던 차

함께 담으러 갔던 꽃동무가 자예선숙의 답을 찾으셨기에 두 차례 담아온 사진을 다 뒤져서 살피니 해답이 나온다.

이 참에 앉은부채 육수화서의 비밀을 헤집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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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양성화이고 붉은 얼룩이 있는 주머니 같이 생긴 타원형의 꽃덮개(불염포) 속에 육수(肉穗)꽃차례가 들어 있다.

꽃은 빽빽하게 붙어서 지압공 같다. 꽃자루가 거의 없다. 불염포는 둥근 달걀 모양이고 항아리 모양은 한  육질로 

갈색을 띤 자주색에 같은 색의 반점이 있다. 화피가 4개이며 꽃들이 빽빽하게 피어 마치 거북의 등처럼 보이며

수술 4개, 암술 1개를 가진다. 

 (국생종)

 

 

 육수화서의 각 부분

 

앉은부채의 육수화서는 공처럼 동그랗고 거북등처럼 무늬가 있다. 마치 지압공 같다. 

갈라진 무늬 하나가 화피이다. 1개의 암술을 중심으로 4개의 화피가 하나의 꽃이 된다.

 

 

<자료 1>

앉은부채는 4개의 화피로 된 꽃이 밀착되어 붙어서 덩어리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마치 축구공처럼.

처음에는 암술이 먼저 나오기 때문에 <자료 1>에는 수술이 보이지 않는다.

자가수분 방지를 위하여 앉은부채는 암술이 먼저 나온 후 수정이 끝나면 수술이 나오기 때문이다.

암술이 수술보나 먼저 자라 나오는 것을 식물학적 용어로 자예선숙이라고 한다. (원판을 크롭하여 사진이 흐리다. ㅠㅠ;)

 

 

<자료 2> 수정이 끝난 후 수술이 나오는 모습

 

수정이 끝난 후 막 수술이 나오려 하고 있는 모습이다. 

수정 전에 편편하던 4개의 화피가 암술을 중심으로 볼록하게 변하였다.

암술 주위에 4개의 수술이 문을 열고 올라오는 모습이 보인다. 

생물시간에 배웠던 공변세포 비슷한 4개의 타원형 수술 머리가 암술 주변을 둘러 싸고 있다.

 

 

<자료 3> 수술이 나온 모습

길쭉한 타원형의 4개의 수술이 나온 모습이다. 흐리지만 3줄로 홈이 패인 것이 보인다.

화피에 노랗게 꽃가루가 떨어져 있다. 아마 수술의 얕게 패인 홈이 벌어지면서 꽃가루가 터져 나오는 것 같다.

꽃가루가 터져 나오면서 수술이 쭈그러 드는 것 같다. 수술이 나오기 전의 <자료1>과 <자료2>에는 꽃가루가 보이지 않는다.

 

 

<자료 4> 사그러지는 수술 모습

 

①은 수술이 수명을 다하여 쭈글쭈글 할매 뱃가죽처럼 찌그러진 모습이고  ②는 아직 싱싱한 모습이다.

의 수술이 깊게 골이 패인 것은 <자료3>의 수술의 얕은 부분이 깊게 벌어지면서 꽃가루가 나오는 것 같다. 

수술이 쭈그러지면서 4장의 화피의 경계 부분도 흐려지고 색이 변하고 있다.

 

궁금하던 숙제를 해결하니 더부룩하던 속이 내려간 듯 한결 개운하다.

토깽이가 뜯어먹은 앉은부채 두 개를 파 내서 담아온 육수화서가 자료 구실을 톡톡히 한 덕에

확실하게 자료를 만들 수 있어서 다행이다.  벌써 3시가 넘었다. 이젠 자야겄다. 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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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 15.

 

자료를 만든 후 찾아낸 앉은부채의 자예선숙과 관련된 근거 논문 자료이다.

 

연구주제 : 한국산 앉은부채 (Symplocarpus renifolius Schott ex Miquel, 천남성과)의 수분기작

저자 : 홍석표 ( Hong Seog Pyo ) , 손재천 ( Son Jae Cheon

발행년도 : 2003. 식물분류학회지, 33권, 2, 시작쪽수165쪽

 

<본문요약>

국내에 서식하는 앉은부채(Symplocarpus renifolius Schott ex Miquel)의 수분기작에 대한 야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연구에서 총 2綱 5目 10科 15種의 절지동물(특히, 파리목 곤충류)가 앉은부채를 방문하였다. 교차수분 시키는 효율적인 매개자는 파리목의 곤충류였으나, 종 상관 관계에 입각한 궁극적 수분매개자는 확인하지 못했다. 꽃에서 섭식행동을 하는 방문 동물류들은 모두 앉은부채의 화분을 먹이로 하였다. 방문빈도는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에 가장 높았으며, 야간의 방문은 없었다. 꽃은 1주일 이상 개화하며, 자예선숙(protogynous)으로 확인하였다. 실험을 통하여 수분 매개자의 방문을 차단하면 결실하지 못하는 자가불화합성임이 확인되었다. 화서의 발열 반응 후의 불염포 내외 온도 변화를 측정한 결과, 불염포 내의 온도는 외부 ...

 

 

애기앉은부채 : http://blog.daum.net/qweenbee/8888749      http://blog.daum.net/qweenbee/8894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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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앉은부채 열매 : http://blog.daum.net/qweenbee/8900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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