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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자료실/야생초

(청)노루귀(미나리아재비과)

by 여왕벌. 2010. 3. 1.

2010. 3. 1.

 

뭐 도 단위 삼일절 기념식을 안동시에서 주관한다고 해서 식장에 참석을 해 달라는 파발이 왔길래

젊은 쫄따구가 참석치 않을 수 없어서 시청 행사장에 갔더니만 다른 시 군에서 온 참석자륻로 발들여 놓을 곳이 없는지라

바로 발걸음 돌려서 어제 가보려 했다가 못 갔던 가까운 사찰 숲으로 도망 갔다.  

 

청노루 아그들 잠 깨어 뛰놀고 있는지 궁거워서.

부슬부슬 비가 오지만 개화 상태라도 볼 요량이니 비가 온들 대순가.

다행히 청노루가 모가지 빼고 있다믄 우중이라도 담아 볼 일이고.

 

비가 오는 숲은 적막강산이다.  아무도 없으니 붐비지 않아서 더 좋다.

갈참나무 가랑잎으로 덮여 있는 바닥을 자세히 살피는데.....

있다~! 청노루!

  

 

 

 

 

이 곳은 북편이면서도 볕이 잘 드는 습한 곳이라 소나무 기둥이나 바위에 푸른 이끼가 덮여 있어서

노루귀 푸른 꽃이 가득하면 배경이 멋지다. 달리 연출하지 않아도 멋진 모델이 즐비하다.

그런데도 이끼를 뜯어 옮기고 소나무 둥치 아래로 꽃 포기도 옮겨서 연출해 놓은 게 눈에 띄곤한다.

 

뽀얀 솜털이 비에 젖어서 뭉쳐 버렸다. 그래도 이쁘기만 하다.

오늘 내린 비 그치면 산골짝에 청노루 달음박질 소리 크게 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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