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19. 강건너.
작년 늦가을 숲을 헤매다가 만났던 쪼글쪼글 말라버린 까마귀밥나무 열매가 생각나서 그 숲을 찾았다.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곳이라 찔레덩굴과 족제비싸리 잔가지가 엉겨서 길이 사라졌다.
잔가지를 꺾어 들고 거미줄을 거두면서 길을 헤맨 끝에 드뎌 조롱조롱 열매를 달고 있는 까마귀밥나무를 찾았다.
아직은 완전하게 익지 않았지만 이 녀석도 만나기 쉬운 녀석이 아닌지라 반갑게 담았다.
열매가 빨갛게 익고 단풍이 들면 너무 이쁘겠다. 열매가 익을 때 다시 한 번 와야겠다.
4월에 담은 꽃
<까마귀밥나무>
범의귀과로 까마귀밥여름나무란 이름도 있다.
잎은 어긋나고 둥글며 길이 5∼10cm로 3∼5개로 갈라지고 뭉툭한 톱니가 있다. 잎 앞면에는 털이 없으나 뒷면과 엽병에는 털이 난다.
꽃은 4∼5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양성화로 잎겨드랑이에 여러 개 달린다. 수꽃은 꽃자루가 길고 꽃받침통이 술잔 모양이며, 꽃받침잎은 노란색이고 난상 타원형이다. 꽃잎은 삼각형으로 젖혀지며 도란형이다. 씨방은 1실이고 도란형이다.
열매는 장과로 타원형이고 9∼10월에 붉게 익으며 쓴맛이 난다. 10여 개의 종자가 들어 있는데, 달걀 모양이며 겉이 끈적끈적하고 연노란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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