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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식물/백두산 식물

백두산 탐사 정리

by 여왕벌. 2023. 9. 13.

5박 6일의 탐사 마지막날 귀국을  앞두고 있다


9월이라 식물체들이 열매를 달고 잎도 거의 사그러지려 하고 있었다,
이 시기에는 열매와 종자를 보기 위한 것이라 꽃은 기대하기 어렵다
습지와 백두산 주변의 습지와 초지를 집중적으로 탐사했는데 꽃은 겨우 초오속  뿐.
그래도 보고싶어 하던 눈괴불주머니 꽃과 열매,  개씀배 꽃을 확인하는 행운을 얻어서 대만족이다.
개씀배는 2017년 어린 싹을 만나서 개씀베일 것 같다는 추측을 하고는 확인을 하지 못해서 늘 궁금했는데 이번에 우연히 꽃이 핀 걸 확인하고  쾌재를 부르며 환호를 하였다.
 
눈괴불주머니 
종자가 2배열, 포가 넓고 크다.

 

 
개씀배

 

덤으로  국내에 나타났다는 자갈풀과,  별꽃풀도 처음 대면하고  진퍼리용담도 풍성하게 만났다.  
그 것만으로도 180만원이 아깝지 않았다.
 
별꽃풀로 추정

 
자갈풀


거기에 큰외잎쑥, 명천쑥, 금강쑥, 외잎쑥 등 쑥속도 제대로 살펴볼 수 있었고 꽃동무와 함께 찾던 개속새도 마지막날 습지에서  확인하는 소득을 얻었다.

중요한 열매로 월귤. 들쭉나무, 넌출월귤, 배암나무, 발톱꿩의다리, 큰송이풀, 대송이풀, 반짝버들, 산부채, 큰수리취, 아광나무, 새끼노루발, 콩팥 노루발, 린네풀, 부전자작나무,  자주종덩굴,  당마가목,  나도황기, 죽대아재비, 두루미꽃, 각시투구꽃, 이깔나무, 두메오리나무, (나래)회목나무, 넓은잎까치밥나무, 둥근잎눈까치밥나무,  삼쥐손이풀, 버들취,  산골취 등 꽤 많은 종의 열매와 가을 모습을 확인하였다.

밤에 비가 내리기도 하였지만 낮에는 날씨가 좋아서 탐사에 지장이 없었고
백두산  기온이 1~5도 정도로 내려간다고 해서 얇은 패딩까지 준비했지만 이른 아침 시간 패딩 조끼만 한 번 걸쳤을 뿐 그 것도 더워서 금방 벗어야 할 만큼 추위로 인한 지장은 전혀 없었다

식사는 세끼를 매끼 과식할 만큼 풍성하게 나왔고 숙소는 호텔로 아주 편하게 쉴 수 있어서 숙식도 만족스러웠다.
시장에서 간식으로 샀던 수박, 복숭아, 사과는 생각보다 맛있었는데 특히 남자 일행이 낑낑거리면서 들었던 한아름 되는 수박은 한국 돈 6000원으로 당도는 최상이어서 인기가 있었다.

귀국해서도 곧바로 독초사진  촬영에 바빠서 백두산식물 정리  시간이 밀리지 싶다
몽골 식물  탐사기도 아직 마무리를 못하고 있고 일본 북해도 대설산 식물탐사  정리는 왕죽대아재비 하나 올리고 손도 못대고 있다
바쁜 시간이 지나면 천천히 올릴 계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