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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움직이는 것들

갈 곳 잃은 물닭의 자맥질

by 여왕벌. 2022. 12. 22.

2022. 12. 20. 

 

강추위로 일주일 동안 걷기 운동을 못하다가 조금 누그러진 날씨에 호민지로 나걌다.

호수가 얼어서 물닭들이 먹이 사냥을 할 자리가 사라졌다.

겨우 남은 숨 자리에 복닥거리면서 모여 있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다

 

하루 뒤 다시 호민지를 찾았을 때는 그 작은 숨골마저 얼어 붙었고 물닭은 종적을 감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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