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개비하늘지기(사초과 하늘지기속)

2022. 10. 30. 남도.

다 말라빠진 이 녀석을 본다고 왕복 10시간 운전해서 남도 끝자락까지 다녀왔다. ㅋ

한 군데 들러서 촬영을 하고 늦은 점심으로 칼국수 한 그릇을 먹고 나니 시간이 빠듯하다
정신 없이 달려서 현장에 도착하니 해가 넘어가기 30분 전이다.  미리 지도를 보고 지형을 확인해 둔 덕분에 헤메지 않고 녀석을 찾이 충분하게 관찰을 하였다

새벽 2 시 30분에 집을 나가서
왕복 10시간이 넘는 거리를 운전을 했더니 머리가 지끈지끈 두통이 오고 몸이 뒤틀려서
휴게소에서 두 번이나 눈을 붙이고 집에 도착하니 밤 1시 30분이다.

약간의 두통이 아직 남아 있다.
하루 더 머무르고 좀 더 탐사를 할까 했지만 시기가 늦어서 열매 외에는 크게 볼 게 없어
그냥 귀가를 서두른게 좀 무리였던 것 같다.

바람개비하늘지기(사초과)의 한국 내 분포 및 분류학적 실체 최승세·김종환1 ·김철환1 * 국립생태원 자연환경조사팀, 1 성호그린테크 적 요: 그동안 한국 내 분포 및 분류학적 실체가 모호했던 식물, 납작하늘지기절(F. sect. Fuscae)의 바람개 비하늘지기 [Fimbristylis fimbristyloides (F. Muell.) Druce] (사초과)를 전라남도 신안군 암태도의 바닷가 주변의 산자락 습한 곳에서 발견하였다. 바람개비하늘지기는 1년생으로 줄기는 5–15 cm 정도에 불과한 작은 식물로 소 수가 옆으로 납작한 점에서 속내 대부분의 식물들과 크게 다르다. 특히, 바람개비하늘지기는 쇠하늘지기와 비 슷하지만 식물체의 높이, 엽신, 화서당 소수의 수와 크기, 화주의 털 유무, 수과의 크기 및 자루의 유무 등에 의 해 구별된다. 바람개비하늘지기에 대한 기재, 근연종과 차이점, 검색표 및 사진 등을 제시하였다.

2020년 미기록종으로 발표된 아주 귀여운 하늘지기 식구다.
전초가 매우 작고 잎이 회오리처럼 휘어지며 소수가 납작한 창모양인 일년초이다.

해안가 바위지대 얕은 토양 층이 있는 곳, 여름에는 물기가 찹찹하게 잡히는 습한 곳에 자란다
어린 녀석이 충실하게 자라지 못하고 급하게 꽃줄기 하나를 올려서 후세를 남겼다.

 

어린 뿌리잎이 바람개비처럼 뱅글뱅글 회오리 를 만들고 있다.

이 녀석을 성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살펴 보라는 말에
줄기가 뭉쳐서 총생하는 모습, 화서를 자세히 살펴 보니 다른 사초과 녀석을 내가 잘못 본 것 같기도 하다.
내년에는 제 때에 가서 살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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