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바랭이새(벼과 나도바랭이새속)

2021. 2. 15. 거제.

등대로 가는 길 옆에 말라 스러져 있는 건초 녀석들을 들여다 보다가 이삭이 있는 것을 찾았다.

전초 길이가 30cm 정도 안되고 소수에 긴 까락이 있고 3~4개의 화총이 있는 녀석이다.

큰듬성이삭새가 아니면 나도바랭이새 일텐데.....

잎이 난상피침형으로 원저이면 나도바랭이새 일텐데, 잎이 말라서 꼬여 있으니 확인이 어렵다.

소수의 모습을 접사하여 소수자루의 유무를 확인하니 2개씩 달리는 소수가 둘 다 짧거나 긴 소수자루가 있다.

화총 축과 소수자루에 털도 안 보인다. 그러면 민바랭이새이다.

큰듬성이삭새는 포영과 호영, 소수병에 털이 있고 소수 둘 중 하나는 소수자루가 없기 때문이다.

화서는 2~6개의 총(raceme)이 장상으로 달리고 화서는 길이 4~6cm,
화축은 가늘고 마디마다 단병소수와 장병소수가 짝지어 붙는다.

1cm 정도의 실처럼 가늘고 구부러진 까락이 있다.

소수 기부에 짧은털이 있다. 소수병과 소수축에는 털이 없다

소수가 2개씩 중축 마디에 붙어 있으며 하나는 소수자루가 길고, 하나는 짧다.

큰듬성이삭새는 무병소수와 유병소수가 짝을 이루어 붙어 있고 소수자루에 털이 많다.

소수 기반에 털이 있다

채집해온 걸 물에 불려서 엽형을 보니 엽저가 둥글고 넓은 난상 피침형이다.

나도바랭이새 :

산대잎바랭이새

여왕벌이 사는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