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원추리로 봐야 할까?

2013. 7. 20. 전남.

 

4년 전에 이 산에 올랐을 때에도 큰원추리와 좀 다르게

화경이 길고 꽃가지가 얕게 분지하는 화서를 가진 녀석의 정체를 확인하지 못하여 미상으로 남겨 두었더랬다.

이 녀석은 화서가 짧고 난형의 포를 가지고 화경 끝에 뭉쳐 꽃을 피우는 큰원추리와 함께 섞여서 덕유평전 원추리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한국산 원추리속의 분류학적 연구(2012) 논문에 의하면 재배종인 왕원추리와 겹왕원추리를 제외하고

우리 나라에는 8종의 원추리가 분포하고 있다고 한다.

 

1. 꽃은 연한 황색, 야간형 개화, 향기가 있다    2. 화경은 2-4cm로 얕게 분지, 5-6월 개화, 꽃은 2-4개. 약은 5mm...........................................애기원추리(북부지역)       2. 화경은 5cm 이상 깊게 분지, 7-8월개화, 꽃은 10-21개, 약은 6-10mm       3. 화피 통부 길이는 3-5cm 화사는 4-5cm.......................................................................노랑원추리(서남부지역)       3. 화피 통부 길이는 2.6-3.0cm 화사는 3-4cm..................................................................골잎원추리(북부지역)   1. 꽃은 오렌지빛 황색, 주간형 개화, 향기가 없다    4. 화경은 무분지형, 포는 난형이고 화경 끝에 구형으로 모여 있다.        5. 포는 녹색 혁질, 내화피 열편 폭은 1.3-1.5cm 잎의 폭은 1.3-2.1cm..................................큰원추리(중남부지역)        5. 포는 연녹색 막질, 내화피 열편 폭은 2.7-3.7cm 잎의 폭은 2.3-2.7cm...............................각시원추리(북부지역)      4. 화경은 분지형, 포는 피침형이고 화경에 흩어져 있다           6. 꽃은 임성(2배체). 꽃은 옆을 향해 핌. 화경이 처짐, 지하경이 없다           7. 화경은 2-4cm로 얕게 분지               8. 잎의 폭이 0.7-1.1cm, 잎의 길이, 32.0-46.0cm, 화경 직경이 2.0-3.0mm....................태안원추리(안면도)               8. 잎의 폭이 1.4-3.0cm, 잎의 길이, 55.0-93.0cm, 화경 직경이 4.7-5.0mm....................홍도원추리(홍도,흑산도,가거도)           7. 화경은 5cm 이상 깊게 분지,  잎의 폭이 1.8-2.0cm...................................................백운산원추리(전국)        6. 꽃은 불임성(3배체) 꽃은 하늘을 향해 핌, 화경이 곧음, 지하경이 있다           9. 홑꽃이다..........................................................................................................왕원추리(재배)           9. 겹꽃이다..........................................................................................................겹왕원추리(재배)   ※ 애기원추리, 각시원추리, 골잎원추리는 북부 지역에 분포

 

 

그 중에서 애기, 골잎, 각시는 우리 나라 북부지역 백두산, 두만강 지역에서 자생 확인을 할 수 있었다고 하니

남은 노랑, 태안, 홍도, 백운산, 큰원추리 중 하나가 되는데,

 

노랑원추리는 저녁 때에 꽃을 피우는 녀석으로 화경이 무척 길고 깊게 분지하며 꽃색이 연한 노랑색을 띤 녀석이니 또 제외시키고

전국적으로 흔하게 분포하며 잎의 폭이 좁고 화경이 5cm 이상 깊게 분지하는 백운산원추리도 제외시키고 나면.

 

화경이 얕은 분지형인 홍도와 태안이 남는데

안면도라는 한정된 지역에 서식을 하고 잎의 폭이 무척 좁은 태안원추리도 아닐 것이고,

홍도원추리 또한 홍도와 가거도라는 섬지역세 서식하는 한국특산식물임을 감안할 때

 

결국 큰원추리 밖에 남는 것이 없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으아~~!!! 덕유산의 이 녀석 정체가 뭘까?

 

1. 잎.   장엽형 : 잎이 화경보다 더 길다(큰원추리, 각시원추리)   단엽형 : 잎이 화경보다 짧다(애기원추리, 태안원추리, 홍도원추리, 백운산원추리, 노랑원추리, 골잎원추리, 왕원추리, 겹왕원추리) 2. 화경   무분지 : 꽃이 밀집해 있는 형태이며 3-5개의 꽃이 달린다 (큰원추리, 각시원추리)   분지 : 화경 끝에서 3회 이상 차상 분지하고 8-14개 꽃이 핀다      얕은 분지형(2-4cm) : 애기원추리, 태안원추리, 홍도원추리      깊은 분지형(5cm) : 백운산원추리, 노랑원추리, 골잎원추리, 왕원추리, 겹왕원추리 3. 포.   화경 끝에 밀집형, 난형(길이:폭=1.5 :1) : 큰원추리, 각시원추리   화경에 분산형, 피침형(길이:폭=3:1 이상) : 애기원추리, 태안원추리, 홍도원추리, 백운산원추리, 노랑, 골잎, 왕원추리, 겹왕원추리 4. 화피   도란형 : 길이와 너비의 비가 3 :1 정도(태안원추리, 백운산원추리, 노랑원추리)   장타원형 : 길이와 너비의 비가 4 :1 이상, 기부에서 선단부로 갈수록 폭이 좁아짐 (큰원추리)   타원형 : 길이와 너비의 비 2 :1 정도(골잎원추리, 애기, 홍도, 각시, 왕, 겹왕원추리)

 

 

 

 

큰원추리와 다른 녀석이라 생각하는 점이 바로 이 화경 때문이다.

큰원추리는 화경 끝에 난형의 포가 모여 있고 4~5송이의 꽃이 뭉쳐 있어서 화경이 분지를 하지 않는다.

 

아래 녀석은 화경이 더 길고 꽃가지가 얕게 분지를 하고 포도 분산되어 있다. 

사진의 오른쪽 아래 부분에 꽂봉오리 상태의 큰원추리 2개가 함께 있으니 화경의 형태가 비교가 된다

 

 

이 녀석은 화경이 얕게 분지하는 모습을 더 잘 보여주고 있다.

 

 

내화피(꽃잎)은 도란형으로 봐야 할까? 타원형으로 봐야겠지.

 

 

 

 

왼쪽으로는 큰원추리가, 오른쪽에 긴 화경을 가진 녀석이 정체 불명으로 보고 있는 녀석이다.

 

 

 

 

 

 

 

 

큰원추리 : http://blog.daum.net/qweenbee/8894891              http://blog.daum.net/qweenbee/8889410              

 http://blog.daum.net/qweenbee/8888222       

 

노랑원추리 : http://blog.daum.net/qweenbee/8892478            http://blog.daum.net/qweenbee/8894114

http://blog.daum.net/qweenbee/8894895

 

백운산원추리 : http://blog.daum.net/qweenbee/8894115         http://blog.daum.net/qweenbee/8888441            

http://blog.daum.net/qweenbee/8886451                 http://blog.daum.net/qweenbee/8896298

 

태안원추리 : http://blog.daum.net/qweenbee/8897809

 

**원추리 :  http://blog.daum.net/qweenbee/8889411              http://blog.daum.net/qweenbee/8894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