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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자료실/야생초

깽깽이풀(매자나무과)

by 여왕벌. 2012. 4. 13.

2012. 4. 12.

 

꿀꿀하던 어제의 날씨와 대조적으로 화창한 햇살이 아깝다.

깽깽이를 보러 오지 않겠냐고 꽃동무한테 전화를 넣었다.

아직 출근하여 근무하기는 무리라 잠시 근무지에 들러서 몇가지 결재를 하고 깽깽이 숲으로 향했다.

이제 전국구가 되어 버린 이 곳은 매년 개체수가 줄어들어 안타깝기만 하다.

 

이미 십 여 명의 사람들이 숲 바닥에 엎드려 있다.

그 앞에 보라색 깽깽이가 화사한 봄 햇살을 받고 멋지게 접시 돌리기를 하고 있다

목발을 짚으면서 진입로 주변만 살피는데 한 분이 여왕벌 아니냐고 알은 체를 한다.

언젠가 통화를 한 적은 있지만 처음 뵙는 동호회 회원이다. 멀리 대전에서 여려 명이 함께 온 모양이다.

 

동호회 사이트에 골정상을 당한 걸 자랑질 했더니만 목발만 보고도 나인 줄 알고 말 붙이는 분들이 있다. ㅎㅎ

깽깽이는 한창 색이 곱다.

싱한 모습이  2~3일 정도 밖에 지속되지 않으니 오늘 고운 녀석들은 일요일 쯤 시들어 버리고 다른 녀석들이 귀여움을 차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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