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풀(콩과)

2011. 9. 3. 제주.

하~! 이 녀석 꽃을 보러 8월 중순 쯤에 왔어야 했는데....

전동싸리 꽃만한 볼품 없이 자잘한 꽃을 피우니 그림으로서의 가치야 대수롭지 않지만

자료가 귀하니 자료상으로 가치는 꽤 무게가 있는 것이니까.

이 녀석은 도둑놈의갈고리속으로 관목이다. 열매에 고부라진 털이 있어서 잘 달라붙고 잎은 3소엽으로 잎자루에 얕은 날개가 있다.

우히~! 그래도 열매와 빈약하나마 끝물의 꽃도 담긴 했다.

이 녀석은 목본인데 왜 풀이란 꼬리를 달고 있는지 모르겠다. 된장풀이 아니라 된장나무가 적당한 거이 아닌감?

된장이란 이름을 달고 있는 것도 참 이해가 안 된다. 된장국 끓여 먹을 처지도 안되는 것 같고....

꽃잎이 떨어지지 않고 말라 붙는 바람에 자방 끝이 꽃잎에 말려 버려서 열매 꼬투리로 고리를 만들었다.

말라붙은 꽃잎을 살살 떼어내어서 펴지도록 했지만 이미 고부라진 꼬투리는 엉거주춤 펴지를 못하고 있다.

열매는 협과로 편평한 선형이고 길이 5-7cm로서 4-6개의 마디로 잘 떨어지고 겉에 갈고리 같은 털이 있어서 옷에 잘 붙는다

열매는 9월에 성숙한다.

꽃은 액생 또는 정생하는 길이 8-15cm의 총상화서에 달리며, 꽃은 6월에 피고 길이 7mm로서 누른빛이 도는 백색이다.

꽃받침은 털이 있고 윗부분이 5개로 갈라지며 열편은 피침형 또는 선형이다. 꽃받침 바로 아래로 작은 피침형의 소포가 있다.

잎은 엽병이 길며 호생하고 3개의 소엽으로 구성되며 정소엽은 소엽병이 길고 소엽은 혁질이며 긴 타원상 피침형이고

양끝이 좁으며 첨두 예저이고 길이 4.5-10cm로서 표면에 털이 없으며 뒷면 엽맥이 도드라져 있고 맥위에 털이 있다.
엽병의 길이가 1-4㎝로 좁은 날개가 있다.

줄기는 초본처럼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자라고 수피는 흑갈색이다. 전체에 털이 있다.

도둑넘/큰도둑넘/개도둑넘 /애기도둑넘 비교 : http://blog.daum.net/qweenbee/8888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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