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란(난초과)

2011. 7. 28. 제주.

 

지난 해 와 본 적 있는 한라산 중 산간 원시림에서 백운란과 두어 시간 눈 맞추느라 윗세오름 오르는 시각이 늦어져 버렸다.

지난 해 기억을 더듬어서 거의 정확하게 위치를 찾아 두어 개체를 찾아 빛도 없는 아침 속에서 씨름을 했는데

아쉬운 마음에 숲 바닥을 헤메었더니 여기 저기 돋아난 하얀 주걱 모양의 백은란 꽃잎에 다들 신이 났다.

 멸종위기 2급 식물로 제주도, 울릉도와 남부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잎은 2-4개이고 난상 원형이며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길이 3-7mm, 나비 2.5-7mm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둥글다. 엽병은 길이 3-6mm로서 밑부분이 원줄기를 감싼다.

 

순판은 길이와 나비가 각 4.5mm로서 끝이 다소 파지고 밑으로 갈수록 갑자기 좁아지며 양쪽에 좁은 날개가 있고

밑부분이 거(距)로 되며 안쪽에 2개의 소돌기가 있다.

 

 

꽃받침통은 중앙에서 갈라지고 열편에 희미한 점과 약간의 잔털이 있으며 중앙열편에 꽃잎이 붙는다.

 

 

근경이 옆으로 뻗으며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화경(花莖)은 길이 5-12㎝로서 밑에 2개의 포가 있으며 윗부분에 털이 약간 있고

수상화서는 길이 1-3㎝로서 7월 경에 1-4개의 백색꽃이 달린다.

 

 

 포는 피침형이며 길이 4-5mm로서 끝이 길게 뾰족해지고 뒷면에 잔털이 약간 있으며 자방은 길이 5mm로서 5 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