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24. 강원도.
이 녀석 노간주나무는 측백나무와 함께 영월 단양 지역이 석회암 지대에 많이 자생한다.
함께 하던 꽃동무가 노간주나무 꽃이 필 때 쯤 되었을텐데..하면서 노간주나무를 잡고 살피길래
안 그래도 이 녀석 꽃을 담은 적이 없어서 올해 담아야 할 나무 꽃 목록에 들어 있던 차라 함께 살폈다.
처음에는 가지 끝의 뾰족한 녀석이 수꽃 봉오리가 아닌가 하여 우선 담긴 했는데 에그~~ 꽃눈이 아니라 잎눈이었다.
헌데 잎 겨드랑이에 있는 동그란 봉오리는 뾰족하지 않은 게 혹시 수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 녀석도 결국 잎눈으로 봐야겠다.
잎은 침상으로 3개씩 윤생하며 3개의 능선이 있고 길이 12~20mm, 폭 1mm로서 표면에 좁은 백색의 홈이 있다.
잎끝은 예리하고 딱딱하여 손을 갖다대면 통증을 느낄 정도이다
이 녀석은 암수딴그루라 열매가 달린 성목을 찾아서 암꽃을 뒤져보는 방법이 쉽겠다 싶어서 암그루를 찾으라 했더니
내가 넓은잎제비꽃에 몰두해 있는 사이에 꽃동무가 열매 달린 나무를 찾긴 했는데 암꽃이 안 보인다고 한다.
일년 자란 열매이다. 이 녀석은 꽃이 피어서 다음 해 10월에 열매가 암자색으로 익는다.
야호~~!!!! 찾았다~! 암꽃!
키가 큰 노간주나무의 열매를 담고 나서 날카로은 잎에 찔리면서 잔가지를 헤집고 이리 저리 살피는데...
좁쌀만한 꽃 주둥이가 세갈래로 갈라진 모양이 꼭 열매 형상이다.
카메라를 들이대어 보니 선명하게 보인다. 역시 내 밝은 눈이 한 건 올렸다.
꽃은 전년지의 엽액에서 4-5월에 핀다. 수꽃은 1~3개씩 피고 20개 내외의 녹갈색 인편이 있고, 밑 부분에 4~5개의 꽃밥이 있다.
암꽃은 1개씩 피고 9개의 실편이 있으며, 배주는 각각 3~4개이다.
암꽃이 전체적으로 많이 피는 게 아니라 일부 가지에서 집중적으로 달려 있어서 잘 살펴야 암꽃을 찾을 수 있었다.
바람이 몹시도 불어서 흔들리는 가지 잡고 좁쌀만한 녀석에 촛점 맞추느라 눈에 힘 좀 들었다.
옆에 길쭉한 것은 잎눈이다.
암꽃 아래 9개의 실편이 있다. 부분 크롭을 하니 녹색의 실편이 보인다.
지난 해 달린 열매다. 올 가을에 자흑색으로 익는다.
구과는 육질 구형 또는 타원형으로서 지름 7-8(12)mm이고 두꺼운 육질로 되어 있다.
유합된 실편은 끝이 3개로 갈라지며 밑부분에 9개의 실편이 있다. 처음에는 녹색이나 후에는 자흑색으로 된다.
종자는 3-4(1)개씩이고 난형이며 길이 6.5mm로서 갈색이고 지점이 있다. 열매는 꽃이 핀 다음 해 10월에 익는다
노간주나무 암꽃 : http://blog.daum.net/qweenbee/8889690
노간주나무 수꽃/암꽃 : http://blog.daum.net/qweenbee/8889724
노간주나무 : http://blog.daum.net/qweenbee/8888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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