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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자료실/야생초

해국(국화과)

by 여왕벌. 2010. 10. 11.

2010. 10. 10. 동해 추암.

 

길 나설 때에는 이 곳까지 가리라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

함백산에 가서 나무 열매나 담고 와야지 했던 게 중간에서 꽃동무를 만나는 바람에 멀리 동해까지 가게 되었다.

 

중간에 정선바위솔을 담느라고 시간이 지체 되어서 동해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다.

다행히도 해안 절벽의 해국에 햇살이 남아 있어서 몇 장 부리나케 담고서는 회밥 한 그릇으로 허기를 해결한다.

 

여름의 화려한 추억을 전설로 안고 파도는 하얀 이빨을 드러내면서 자꾸만 여름 이야기를  하고 싶다.

바다를 그리는 빈 의자 하나, 가을이 외로울 거라고 알려 준다.

 

  

무료한 파라솔 아래 몇 몇 사람들이 바다를 응시하면서 뒤늦은 여름의 흔적을 찾으려고 한다.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해국은 열심히 보라색 춤사위를 펼쳐야 한다.

 

 

파도는 심심한 해변에 자꾸만 장난질을 하고 있다.

 

 

바위 끝 소나무 아래 무리지어 자리한 해국이 멀리 바다를 바라보면서

귓결을 간지르는 그리운 이의 목소리를 찾고 있다.

 

 

 

 

 

 

 

발바닥을 간지르는 파도에 까르르 모래밭이 자지러지고 있다.

 

 

속내를 다 드러낸 바다는 여직도 귀엣말을 하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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