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6.
마악 야생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1996년이지 싶다. 1학년 아이들 교과서에 애기똥풀이 실렸다.
얼마나 반갑던지 꼬맹이들을 데리고 밖에 나가면 하나 둘 야생초 이름을 가르쳐 주었다.
그 때 고운사로 소풍을 갔었는데 도랑가에 애기똥풀이 지천이었다.
잎루를 하나 꺾어서 노란 액이 나오는 걸 보여주면서 왜 애기똥풀이라 이름을 지었는 지 알려 주었더니
너도 나도 애기똥풀 잎을 뜯어 보느라고 난리를 치던 일이 떠오른다.
야생화는 이렇게 생태적 특징을 잘 나타내는 이름이 많다.
개불알풀, 해오라비난, 두루미천남성, 중대가리풀....복주머니란도 처음에는 개불알꽃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었더랬다.
애기똥풀은 도랑가나 밭둑에 지천이라 한번도 담아 주지 않았더니 어떨 때는 자료가 없어서 아쉬울 때가 있었다.
이 참에 애기똥풀을 담으면서 십여 년 전의 아이들을 떠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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