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7. 영양.
바람이 몹시 분다. 애기송이풀 보러 1시간 넘게 달려 왔는데 물가에 재재거리고 있어야 할 애기 세떼들은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한 사흘 꽃 피우고 다 사그러져 버렸다. 흐윽~!
대신 금강송 아래 노랑제비꽃이 사나운 바람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몹시도 흔들리고 있다.
야생화를 찾아 다니면서 제비꽃이 이렇게 많은 줄 알게 되었고 노랗게 꽃을 피우는 제비꽃도 있다는 걸 알았을 때 참 신기하였다.
이 녀석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노랑병아리가 떠오른다. 키도 자그마한 녀석이 하트 모양의 동그란 잎도 귀엽다.
높이 10-20cm이고 줄기는 가늘며 잎은 제외하고는 털이 거의 없거나 잔털이 약간 있다.
근생엽은 심장형이고 폭과 길이가 각각 2.5-4cm로서 가장자리에 파상의 톱니가 있으며
엽병은 엽신보다 3-5배 길고 적갈색이 돌며 윗부분의 잎은 엽병이 없고 대생상이며 그 밑의 1개는 엽병이 있고 떨어져 있으며
탁엽은 넓은 난형이고 길이 2-3mm로서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