깽깽이풀(매자나무과)1

2010. 4. 4.

 

자주색 꽃술의 깽깽이풀을 만났다. 숨차게 산을 올라 편편한 산자락 나무 숲 아래서.

마악 개화가 시작되고 있다. 여기서 만난 깽깽이는 또 다른 느낌이다. 곱기도 하지.

깽깽이 녀석 고운 보라색 접시 펼치고 나목 사이로 쏟아지는 봄볕에 접시돌리기에 여념이 없다.

 

동행한 꽃님들과 깽깽이를 담고 있는 중에도 닉으로만 만나던 ㅇㄹ님, ㅇㄹ산님...반가이 수인사 나눈다. 

매자나무과 다년초로 꽃도 곱지만 연잎처럼 생긴 동그란 잎도 이뻐서 꽃애호가들이 남다르게 마음을 주는 녀석이다.  

  

반가운 손님 찾아드니 셔터 소리도 덩달아 다급해 진다.

 

  

   

뒤태가 어찌 이리 고울꼬!

 

 마악 개화 중이라 몇 송이 피는 게 더 매력있는 것 같다.

 

 

햇살을 향하여 해바라기처럼 고개는 돌아가고. 

 

 

 

여태껏 노란 꽃술만 보아왔는 내게 자색 꽃술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래도 나는 옆동네 노란 꽃술이 더 이쁘다.  ㅎ..녀석 삐치지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