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28.
梨花에 月白하고 銀漢이 三更인 제 一枝春心을 자규야 알랴마는 多情도 病인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복수초 꽃 소식에 보고자븐 맘이 상사병처럼 다가와 황금잔에 눈맞춤 할 때가 언제일꼬 잠 못들어 하였더니.
그예 오늘, 한결 부드러워진 해풍 맞으며 겨울잠에서 깨어난 복수초 노란 눈웃음에 소녀처럼 가슴 설레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수줍은 듯 움츠려 있던 복수초에 행여 첫 만남의 인사가 너무 무례하지나 않을까 하여 여간 조심스럽지 않았지요.
발걸음 한 번 잘못 디뎌도 마악 돋아 나고 있는 꽃 봉오리가 다칠 수 있기에 조심 조심 주변을 살피면서 이리보고저리 보고...
경인년 첫 꽃 소식입니다. 황금잔 가득히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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