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5.
먼길 달려 세분이 흰꽃향유 보러 오는 길에 미국좀부처꽃을 담으러 온단다.
마침 잎의 특징을 제대로 잡은 것이 없던 차에 잘 되었다.
먼 길 오시는 님들도 뵙고, 흰꽃향유도 구경할 수 있으니 님도 보고 뽕도 따는감? ㅎㅎ
아니다. 꽃이 다 끝나 버려서 따로이 출사 계획도 없었는데 무료한 일요일을 보내지 않아서 다행이고...
이 녀석은 논두렁을 좋아한다. 좀부처꽃은 흰색이고 꽃잎이 뚜렷하지 않을 정도로 작은데 비하여
미국좀부처꽃은 홍자색의 꽃잎 넉장이 분명하고 맨눈으로도 볼 수 있을 정도다.
밋밋한 가장자리와 선상 침형의 잎모양과 귓볼처럼 볼록한 엽저의 모습.
잎의 특징이 잘 잡혔다. 줄기의 각이 뚜렷하다.
무서리가 두 번이나 내려서 잎이 이렇게 삶아 졌다. 그 중에도 살아남은 싱싱한 녀석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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