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6.
몇 년 전 자주 가던 솔나리 언덕에는 구름병이리가 살고 있었다.
첫 해는 꽃이 핀 걸 볼 수 있었고 해마다 개체가 줄어들기 시작하였다.
작년 20여 개체가 자라는 걸 보고 꽃이 피길 기대하면서 찾아갔었는데
꽃봉오리까지 품고 있던 녀석마저 아니 어린 녀석들까지 한 포기도 남김 없이 다 사라져 버렸다.
그 날 손에 호미 같은 걸 들고 그 산을 내려오는 아주머니 몇을 만났으니 야생화를 찾는 사람들한테 팔기 위해서 산채를 하는 것 같았다.
오늘 다른 곳에서 보고 싶었던 구름병아리난을 만났다. 작은 것이 눈에 잘 띄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오래 잘 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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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과 다년초로 높이 10-20cm이고 곧추서며 가늘고 털이 거의 없으며 큰잎이 밑부분에 연속해서 달린다.
2개 혹은 3개의 근생엽은 엽초상의 짧은 엽병이 있으며 엽신은 타원형 또는 피침형이고 털이 없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위쪽에 몇 개의 포엽이 달려 있다.
꽃은 7-8월에 피며 연한 홍색이고 10-20개가 길이 4-11cm되는 총상화서의 한 쪽에 치우쳐 핀다. 포는 작아서 자방보다 약간 길거나 짧다.
윗꽃받침은 길이 5-7mm이고 끝이 뾰족하며 옆꽃받침잎도 길이 5-7mm이나 약간 구부정하다. 꽃잎은 선형으로 꽃받침잎보다 약간 짧으며 꽃받침잎과 더불어 1맥이 있고 피침형이다. 순판은 곧추서며 좁고 긴 쐐기형으로 길이 7-8mm이고 3개의 선상조각으로 갈라지며 자주색 점이 있고 열편은 좁은 선형이고 중앙열편이 가장 넓다. 거(距)는 가늘며 화피보다 길고 안으로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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