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19. 강원도
오늘 탐사의 큰 수확이다. 고개를 오르면서 탐사 대장이 하는 말이
"이런 길가 숲에 분홍바늘꽃이 있을만한데..."
스치는 모습이 꼭 노루오줌과 비슷하여 그냥 휙 지나치면 놓칠 수 있단다.
그 말이 끝난지 2분도 안되어서 휙~~! 지나는데 어? 방금 저거 바늘꽃 같지요?
고개를 돌리니 노루오줌과는 다른 분홍바늘꽃이 분명하다. 441번 전봇대 옆에.
급히 갓길에 차를 세우고 다가가 보니 분홍바늘꽃이 무리를 이루고 꽃 피기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 대관령까지 가지 않고도 분홍바늘꽃을 담게 되어 다행이다. 처음 만난 분홍바늘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