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9.
섬지역 식물상 조사 때문에 여수까지 내려왔다. 내려오다가 군위와 대구에 들러서 9종의 풀씨 종자를 채집하느라고 좀 움직였더니 골절된 엄지발가락이 띵띵 부어서 썽을 내고 있다
반기브스가 너무 불편해서 벗어 던지고
엄지발가락을 약간 세우고 발뒤꿈치와 발바닥으로 걸어다니는 신공을 펼치고 있다
다행하게도 엄지발가락에 자극이 가지는 않지만 걸음이 온전하지 못 하여서 양쪽 발 모두 무리가 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운전을 하는데 졸음도 오거니와 왼발의 거북함 때문에 휴게소에 들러서 눈을 좀 붙이고 푹 쉬며 체력을 회복하느라 오후 조사는 포기하고 숙소로 들어왔다
종자와 표본 시료를 정리하느라 저녁 시간을 보내고 창문을 열어보니 여수 밤바다가 화려하다
이러다가 내 발꼬락은 언제 나을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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