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마지막 근무 학교 마당에 오래 묵은 은행나무가 있는데 가을에 노랗게 물들 나뭇잎의 모습이 장관이라
낙엽이 지면 노란 양탄자를 만들었는데 아이들이 은행잎을 서로 뿌리며 깔깔거리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었다.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는 걸 말려서 퇴임할 때 까지 매년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풍경을 보곤 했는데
얼마 전 그 쪽을 지나다 보니 은행나무 팔이 뭉청뭉청 잘린 모습만 남아 있어서 어찌나 안타깝던지....
관사 마당의 암그루도 떨어지는 열매 냄새 때문에 고약하긴 했지만 그래도 비짜루로 쓸어내면서 버텼는데
그 나무는 아예 밑둥이 잘려서 사라져 버렸다. 에혀~!!
안동댐 주변을 지나다가 노랗게 핀 수꽃을 보고 차를 멈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