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풀(꼭두서니과 백운풀속)

2017. 6. 24.

작년 식물분류학회지(한국식물분류학회 , 식물분류학회지 | 46권 4호 ) 에 발표된 새로운 종이다.

자생지가 공개되지 않아서 목포의 꽃동무가 한 달여 동안 고생 고생하며 찾아다닌 덕분에 이 녀석을 볼 수가 있었다.

꽃은 옅은 보라색이나 흰색을 띠고 화관이 4갈래(간혹 5갈래)로 갈라진 탐라풀 꽃을 닮았다.

화관 열편의 길이가 너비보다 2배 정도 길어서 탐라풀 꽃과는 비교가 된다.

줄기에는 흰털이 많이 있었고 아주 짧은 엽병이 있는 난상 타원형의 잎을 달고 있었는데

논문상에는 잎가장자리를 따라 짧은털이 있다고 하나 털을 확인할 수 없었고 잎 양면에는 털이 없었다.

줄기는 바닥을 기면서 벋어 나가고 마디마다 뿌리를 내리니 자생 면적이 줄어들 염려는 안해도 될 것 같다

아마도 남부 지역 비슷한 야산을 뒤지면 더 많은 자생지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꽃동무가 찾아낸 곳도 논문에 나온 곳이 아닌 다른 장소이다.

보고싶은 식물을 보고자 정보를 얻을 때 비공개를 전제로 하여 보고 오는 경우가 많다.

그 약속은 절대적으로 지켜주기로 한다.

이런 약속을 지키지 않고 한 사람 두 사람 정보를 알려주다 보면 2~3년 안에 전국구가 되어 버리는 경우를 여러번 봐 왔기 때문이다 .

결국 그곳은 초토화 되어 버리게 되어 귀한 종의 자생지를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결과를 가져 오게 된다.

이 녀석 자생지 한 군데는 이미 정보가 공개되어 여러 사람들이 찾고 있지만 다른 한 곳인 이 곳은 공개하지 않기로 약속을 하였다.

나중에 다른 사람들이 찾아내어서 알려지게 되어도 말이다.

줄기에는 흰털이 있지만 잎 가장자리에는 털이 안 보인다

마디마다 2-4개의 꽃을 피운다.

여왕벌이 사는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