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3. 제주.
제 때에 식사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허기져 있을 때 차 한 잔만으로라도 잠시 허기를 달래 주는 기특한 녀석이다.
배고픔을 달래 주는 것과 함께 율무차의 따뜻한 느낌과 고소한 향이 녀석을 더 좋아하게 만든다
율무를 닮은 녀석으로 염주가 있는데 어릴 적 염주 열매를 가지고 실에 꿰면서 놀았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염주 열매는 구형으로 팔찌나 목걸이를 만들기 딱이었는데 스님들이 잘 여문 염주 열매로 만든 목걸이를 걸고 다니는 걸 본 적이 있다.
열매를 싸고 있는 총포의 표면에 홈이 없고 구형인 염주에 비하여
율무는 표면에 세로로 홈이 있으며 타원형으로 길쭉한 모양이라 염주와 열매 형태를 비교해 봐야 확실하게 구분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우철 한국기준식물도감>
열매 모양 | 열매의 홈 | 단단하기 | 화서 | |
염주 | 구형 | 홈이 없고 밋밋히다 | 몹시 딱딱하다 | 전체가 곧추서지만 웅화수는 아래로 드리운다 |
율무 | 긴 타원형 | 세로로 홈이 있다 | 약하여 잘 깨진다 | 전체가 비스듬히 또는 밑으로 드리운다 |
한국식물도해도감(국립수목원)
염주 | 율무 |
항아리 모양의 총포엽은 구형이며 단단하고 표면에 홈이 파이지 않는다. 화서는 직립하고 수꽃화서만 늘어진다 |
항아리 모양의 총포엽은 장난형이며 부서지기 쉽고 표면에 세로로 홈이 있다. 화서는 비스듬히 서거나 늘어지는 경향이 있다 |
아래의 둥그런 것은 열매가 아니고 암꽃화서를 싸고 있는 포이다. 염주의 포는 매우 딱딱하여 잘 깨지지 않아서 염주를 만드는데 쓰인다.
포 속에 3개의 암꽃이 피는 데 그 중에 1개가 결실을 한다고 한다. 열매 모양의 포 끝에 아래로 늘어진 게 웅화수이다
제주에서 만났던 이 녀석이 혹시나 염주일까 하여 담아 놓고 확인하지 않고 있었는데
묵은 사진을 찾아내어 염주와 율무의 차이점을 다시 살펴 보니 둥근 모양의 열매에 홈이 없는 것으로 봐서 염주로 봐야 할 것 같다.
동그란 자화수 끝에 길다란 실같은 암술이 2개 나와 있다
2011. 10. 8.
이 녀석은 부산에서 낙동강 하구를 헤메다가 만났던 녀석이다.
열매를 싸고 있는 포가 구형에다 표면에 홈이 없는 것으로 봐서 염주로 생각을 하고 있다.
단양에서 만났던 율무는 열매가 거의 늘어져 있는데 이 녀석은 열매가 거의 꼿꼿하게 선 형태로 익고 있다
염주의 열매는 회백색으로 익고 둥근 구형으로 표면에 홈이 진 줄이 없고 꼿꼿하게 선다는 내용과 맞아 떨어진다
아래 녀석은 단양에서 담았던 율무 열매이다.(2009. 9. 3)
열매가 긴 타원형이고 표면에 세로로 홈이 난 줄이 있다.
약용작물종자종합정보시스템에 게시되어 있는 두 녀석 열매 모습이다.
염주 : 포가 구형으로 표면이 매끈하고 딱딱하다 | 율무 : 포가 난상타원형으로 표면에 세로로 줄이 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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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무 : http://blog.daum.net/qweenbee/8886770 http://blog.daum.net/qweenbee/8886461
http://blog.daum.net/qweenbee/8888766
염주 : http://blog.daum.net/qweenbee/889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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