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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자료실/벼과

염주와 율무

by 여왕벌. 2013. 1. 14.

2011 9. 3. 제주.

 

제 때에 식사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허기져 있을 때 차 한 잔만으로라도 잠시 허기를 달래 주는 기특한 녀석이다.

배고픔을 달래 주는 것과 함께 율무차의 따뜻한 느낌과 고소한 향이 녀석을 더 좋아하게 만든다

 

율무를 닮은 녀석으로 염주가 있는데 어릴 적 염주 열매를 가지고 실에 꿰면서 놀았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염주 열매는 구형으로 팔찌나 목걸이를 만들기 딱이었는데 스님들이 잘 여문 염주 열매로 만든 목걸이를 걸고 다니는 걸 본 적이 있다.

 

열매를 싸고 있는 총포의 표면에 홈이 없고 구형인 염주에 비하여

율무는 표면에 세로로 홈이 있으며 타원형으로 길쭉한 모양이라 염주와 열매 형태를 비교해 봐야 확실하게 구분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우철 한국기준식물도감>

   열매 모양  열매의 홈  단단하기  화서
 염주  구형  홈이 없고 밋밋히다  몹시 딱딱하다  전체가 곧추서지만 웅화수는 아래로 드리운다
 율무  긴 타원형  세로로 홈이 있다  약하여 잘 깨진다  전체가 비스듬히 또는 밑으로 드리운다

 

한국식물도해도감(국립수목원)

염주   율무

 항아리 모양의 총포엽은 구형이며 단단하고

표면에 홈이 파이지 않는다.

화서는 직립하고 수꽃화서만 늘어진다

 항아리 모양의 총포엽은 장난형이며 부서지기 쉽고

표면에 세로로 홈이 있다. 

화서는 비스듬히 서거나 늘어지는 경향이 있다

 

아래의 둥그런 것은 열매가 아니고 암꽃화서를 싸고 있는 포이다. 염주의 포는 매우 딱딱하여 잘 깨지지 않아서 염주를 만드는데 쓰인다.  

포 속에 3개의 암꽃이 피는 데 그 중에 1개가 결실을 한다고 한다. 열매 모양의 포 끝에 아래로 늘어진 게 웅화수이다

 

제주에서 만났던 이 녀석이 혹시나 염주일까 하여 담아 놓고 확인하지 않고 있었는데

묵은 사진을 찾아내어 염주와 율무의 차이점을 다시 살펴 보니 둥근 모양의 열매에 홈이 없는 것으로 봐서 염주로 봐야 할 것 같다.

 

 

 

 

 

동그란 자화수 끝에 길다란 실같은 암술이 2개 나와 있다

 

 

 

 

 

 

 

 

 

 

 

 

 

 

 

 

2011. 10. 8.

이 녀석은 부산에서 낙동강 하구를 헤메다가 만났던 녀석이다.

열매를 싸고 있는 포가 구형에다 표면에 홈이 없는 것으로 봐서 염주로 생각을 하고 있다.

단양에서 만났던 율무는 열매가 거의 늘어져 있는데 이 녀석은 열매가 거의 꼿꼿하게 선 형태로 익고 있다

 

 

 

염주의 열매는 회백색으로 익고 둥근 구형으로 표면에 홈이 진 줄이 없고 꼿꼿하게 선다는 내용과 맞아 떨어진다

 

 

 

아래 녀석은 단양에서 담았던 율무 열매이다.(2009. 9. 3)

열매가 긴 타원형이고 표면에 세로로 홈이 난 줄이 있다.

 

 

약용작물종자종합정보시스템에 게시되어 있는 두 녀석 열매 모습이다. 

염주 : 포가 구형으로 표면이 매끈하고 딱딱하다  율무 : 포가 난상타원형으로 표면에 세로로 줄이 나 있다

 

 

 

 

 

 

 

 

  

율무 : http://blog.daum.net/qweenbee/8886770           http://blog.daum.net/qweenbee/8886461

http://blog.daum.net/qweenbee/8888766     

염주 : http://blog.daum.net/qweenbee/889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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