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5. 남쪽 산.
가을이 남긴 이야기가 심심한 겨울 골짝 외로움을 달래어 주더니
따사로운 봄 볕에 허기진 그리움 한 자락 떨구어 놓는다.
노루발 열매가 그대로 박제되어 있다.
윤판나물 검푸른 열매도 햇살에 눈부셔 하고
씨앗을 버린 하늘말나리 빈 껍질은 꽃의 미련으로 팽팽하게 상상임신이다.
노란갈퀴 열매 깍정이는 무에 그리 심사가 뒤틀렸을까?
골프 공을 노리고 있는가? 목이 긴 영지버섯 한 송이
고삼 씨앗은 요람에서의 탈출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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