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8. 앞산.
작년에 담은 서양톱풀을 확인하러 앞산에 올랐다. 내 유년 시절 놀이터였던 나지막한 동산이다.
봄이면 잔대나 솜양지 뿌리를 캐 먹으러 다녔고, 가을에는 알밤을 주으러 오르 내렸다.
이젠 동네에 아이들 웃음소리가 사라진지 오래고,
한 두명의 아이들이 있어도 컴퓨터와 오락기에 빠진 아이들은 산에 오르는 일이 없다.
몇 해 전 북사면 습한 그늘쪽에 옥잠난초가 있던 게 생각이 나서 두리번 거렸더니
와우~! 소복하게 꽃대를 올렸다. 그런데 강원도에서 담은 옥잠난초 잎과 좀 달라 보인다.
잎 가장자리에 자잘한 파상형 톱니가 안 보인다. 옥잠난초가 맞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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