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24. 제주.
이번에 제주에 만나려고 하는 야생초 목록 중에 뚜껑별꽃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아침 일찍 ㅊㄹ님의 안내로 옥녀꽃대가 있는 어느 님의 무덤을 찾았으나
지천으로 핀 옥녀꽃대 옆에 뚜껑별꽃은 얄밉게도 입을 꼭 다물고 알은 체도 하지 않았다.
12시 쯤 되어야 파란 꽃잎을 펼친다고 하니..다음 일정 때문에 장소를 이동할 수 밖에 없었다.
암대극(대정서초)을 담고 돌아오는 도로 옆에서 한 무더기 뚜껑별꽃이 꽃잎을 펼치고 아쉬운 맘을 달래주었다.
앵초과로 열매는 삭과이며 중앙부에서 옆으로 갈라져 뚜껑처럼 열리고, 둥근 모양이다. 그래서 이름이 붙은 모양이다.
헌데 이건 아무 것도 아니다.
우연하게 만난 ㄷㄴㅁ님의 안내로 현무암이 깔린 해안에서 이렇게 귀엽고 앙징스런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현무암 갈라진 틈을 의지하여 파랗게 꽃을 피우고 있는 뚜껑별꽃, 야생초의 끈질긴 생명력을 또 한번 실감한다.
척박한 환경이라 난장이같이 작은 키로 카메라에 담기는 안성 맞춤이었다.
아그야 내 니를 만나 을매나 행복한 줄 아나?
뚜껑별꽃 : http://blog.daum.net/qweenbee/8887719 http://blog.daum.net/qweenbee/8889887
http://blog.daum.net/qweenbee/8893409 http://blog.daum.net/qweenbee/8895413
http://blog.daum.net/qweenbee/8902245 http://blog.daum.net/qweenbee/8903771
뚜껑별꽃 열매 : http://blog.daum.net/qweenbee/8902244
뚜껑벌꽃 새싹 : http://blog.daum.net/qweenbee/8902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