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20. 강원도 동해안.
소나무 사이 풀이 없는 곳을 온통 휘젓고 다니는 우리를 보고 등산객들이 뭐하냐고 궁금해 한다.
꽃을 찾고 있다니까 이 산에는 꽃이 없단다. 하기사 울긋불긋 화려하게 눈에 띄는 꽃이 없으니 꽃이 없디고 할 수 밖에.
그래도 특별한 꽃이 있어서 찾는 중이라고 하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면서 더 이상 관심은 두지 않는다.
요렇게 작은 큰잎쓴풀을 찾아서 보여 준들 그네들 눈에는 꽃이라고 신기해 하지도 않을 걸.
이 산의 큰잎쓴풀은 점박이가 대부분이고 점이 없는 녀석도 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