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2. 학교 뜰
바위취 꽃을 찍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코브라 배암이 고개를 빳빳하게 쳐들고 혀를 낼름거리지 않는가?
아고야! 참말로 오랜만에 만나는 반하다. 우째 여기 몇 포기 자라잡고 있었디야?
가만히 생각해 보니 4월쯤 이 석장의 이파리를 보고 반가워서
꽃이 피면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던 걸 깜빡 잊고 있었던 거다.
이젠 건망증이 너무 심해져서리...
딱 한송이 핀 걸 요리 찍고 조리 찍고 갖은 각도로 찍었다.
ㅎㅎㅎ...녀석은 아무 불평 없이 멋진 모습으로 모델을 서 주었다.
******************************************************************
화경(花莖)은 높이 20-40cm로서 구경에서 나오고
포는 녹색이며 길이 6-7cm이고 통부는 길이 1.5-2cm이며
현부(舷部)는 피침형 원두이고 겉에 털이 없으나 안쪽에는 잔털이 있다.
화서는 밑부분에 암꽃이 달리며 포와 완전히 붙지만 약간 떨어진 윗부분에서는 수꽃이 1cm정도의 길이에 밀착하고
그 윗부분은 길이 6-10cm로서 길게 연장되어 비스듬히 선다. 수꽃은 대가 없는 꽃밥만으로 되며 연한 황백색이다.
소엽은 3개이고 엽병이 거의 없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길이 3-12cm, 나비 1-5cm로서
난상 타원형에서 긴 타원형을 거쳐 선상 피침형으로 되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으며 털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