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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식물/백두산 식물622

들쭉나무(진달래과) 2011. 8. 7. 백두산 주변 습지. 습지 주변 둔덕에 들쭉나무가 좁은잎백산차 나무와 함께 어우러져서 까맣게 익은 열매를 달고 있다. 들쭉 술은 북한에서 자랑하는 술이기도 하지만 서백두 숙소에 도착하던 첫날 달착한 들쭉 술 감칠맛에 몇 잔 홀짝 거리기도 하여 그 열매를 보니 더 반갑다. 작년 6월 초 한라산에서 들쭉나무 꽃을 담은 적이 있는데 오동통한 단지 모양을 한 꽃이 얼마나 귀엽던지... ▶들쭉나무(V. uliginosum L.): 열매는 구형 또는 타원형이고 지름은 6-7㎜. ▶굵은들쭉(for. depressum Nakai): 열매가 지름 1.4㎝로서 편구형인 것. ▶긴들쭉(for. ellipticum Nakai): 열매는 장타원형으로 길이 1.3㎝인 것. 월귤 꽃 : https://qween.. 2011. 9. 5.
절국대(현삼과) 2011. 8. 8. 용정. 일송정 정자 아래 서서 멀리 동편을 바라보니용정 남쪽 들판을 가로질러 유유히 흐르는 해란강이 여유롭다 저 들판 어드메 쯤 잃어버린 나라를 찾으려는 선조들 울분을 토하는 말발굽소리 위로 세월의 퇴적물은 쌓여 가고 있겠지. 고개를 돌려 서쪽을 바라보니 초록의 들.. 2011. 9. 2.
흰장구채(석죽과) 2011. 8. 8. 용정. 흰장구채 뒤로 보이는 정자가 일송정이다. 그 옆에 일송정을 상징하는 소나무가 있는데 이는 심은지 얼마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가는다리장구채보다 화서의 곁가지가 많이 발달한 원추화서로 풍성해 보인다. 장구채 : http://blog.daum.net/qweenbee/8886593 http://blog.daum.net/qweenbee/8889416 **장구.. 2011. 9. 2.
황금(꿀풀과) 2011. 8. 7. 용정. 학가산 뒷 자락에서 두어 포기 황금이 산다. 해마다 애면글면 그 녀석을 만나곤 했는데 용정 언덕에는 이렇게 신나게 피어 있다. 골무꽃 : http://blog.daum.net/qweenbee/8891961 (연지)골무꽃 : http://blog.daum.net/qweenbee/8890204 http://blog.daum.net/qweenbee/8897674 떡잎골무꽃 : http://blog.daum.net/qwe.. 2011. 9. 1.
가지금불초(국화과)? 2011. 8. 7.북백두에서 습지로 가는 도중 북서백두에서 탐사를 마치고 5일 째 습지로 가는 도중, 잘 심겨진 침엽수림 아래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해결하였다. 일행 중 한 분은 속이 탈이 났다면서 몇 숟갈 뜨다 말고 주변 숲을 헤멘다. 몰려오는 검은 구름과 멀리서 들리는 천둥소리에 급히 식사를 마치고 동자꽃 한무리가 곱다면서 잠시 주변을 뒤졌다. 길 섶에 금불초에 카메라를 들이대니 우리 나라에 가면 흔한 걸 뭐하러 담느냐고 핀잔이다. 혹시나 다른 금불초 녀석일까 싶어서 담는 건디......남의 속도 모르고잉. 담아 와서 보니 석은 기냥 금불초로 보기에는 좀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 꽃이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달려 전체가 산방상으로 되는 가지금불초로 보인다. 줄기에 자색이 많고 꽃줄기가 늘씬하며 꽃이.. 2011. 9. 1.
가는금불초(국화과) 2011. 8. 7. 용정. 일송정 푸른 솔은~~! 용정 일송정 정자와 후대들이 심은 한 그루 소나무 아래서 가슴이 먹먹해 온다. 애국 총정의 한을 이 곳에서 불사르던 선조들의 혼이 서린 한 줄기 해란강은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그 아래 작은 풀꽃들은 우국지사들의 뼈울음 소리를 기억하고 있을까? 비바람에 휘둘려서 지쳐버린 금불초를 보니 가여운 마음에 울컥 망막이 흐려진다. 잎을 보니 버들금불초보다 더 좁다. 총포도 좁은 피침형으로 버들금불초의 타원형 총포와 다르다. 이 녀석이 바로 가는금불초였다. 꽃은 6-8월에 피며 지름 18-25mm로서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리고 흔히 포엽이 없다. 총포는 반구형이며 길이 4-6mm, 지름 8-14mm이고 포린은 가는 피침형으로 4줄로.. 2011. 9. 1.
금매화(미나리아재비과) 2011. 8. 4. 노호배. 큰금매화도 금매화도 애기금매화도 이미 다 져버렸다. 그래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노호배 잔등을 다 내려온 초지가 끝나는 지점에 몇 송이 환하게 웃고 있었다. 꽃잎처럼 보이는 건 꽃받침이고 가운데 꽃술과 꽃잎이 함께 있다. 색이 더 진한 주황색이 꽃잎이다. 꽃잎은 꽃술보다 조금 더 너비를 가진 선상 피침형인데 애기금매화는 이 꽃잎이 꽃술보다 조금 짧다. 그 사실을 진즉 알았다면 꽃술과 꽃잎의 길이를 비교할 수 있도록 제대로 담아 왔을텐데.... 큰금매화 : 꽃잎이 수술보다 훨씬 길고 불꽃 형상을 하고 있음 애기금매화 : 꽃잎이 수술보다 짧음 금매화 : 꽃잎과 수술의 길이가 거의 같거나 꽃잎이 조금 김 그런데 이 녀석 꽃잎이 수술보다 짧은겨 긴겨? 일단 금매화로 정리한다. 꽃은 7.. 2011. 8. 31.
각시투구꽃(미나리아재비과) 2011. 8. 6. 백두산.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이란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사대부 집안의 헛된 명예를 지키기 위하여 일어나는 추리물 영화인데 꽤 코믹하게 제작이 되어 즐겁게 보았었다. 원작인 김탁환 님의 <열녀문의 비밀> 을 영화화한 것이라는데 소.. 2011. 8. 30.
가는돌쩌귀(미나리아재비과) 2011. 8. 4. 노호배. 노호배를 다 내려올 즈음 보라색 투구꽃이 발걸음을 잡는다. 초오속은 꽃이름 붙이기가 겁이 나지만 가늘게 갈라진 잎으로 도감을 확인하니 아무래도 가는돌쩌귀 같다. 소화경에 황갈색 꼬부라진 털이 밀생한다는데 원본을 보니 털은 많은데 황갈색 꼬부라진 털인지는 쉽게 확인할 수가 없다. 과실은 골돌로 5개이며 털이 없고 암술대는 뒤로 젖혀진다. 잎은 호생하고 3개로 완전히 갈라지며 측렬편은 2개로 깊게 갈라지고 열편은 다시 우상으로 갈라져 소열편은 선형 또는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뒷면과 엽병에 털이 있다. 노랑투구꽃 : https://qweenbee.tistory.com//8890524 https://qweenbee.tistory.com//8890525 https://qweenb.. 2011. 8. 30.
투구꽃(미나리아재비과)=>가는돌쩌귀 2011. 8. 7. 백두산에서 오는 길 선봉령에서. 8월 초순의 백두산 언저리에는 초오속 종류들이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선봉령을 넘는 도로변 숲 가장자리에는 투구꽃으로 온통 보라색 잔치가 열렸다. 투구꽃은 줄기가 1m 정도로 직립하고 소화경에 털이 많고 골돌 열매는 3~5개로 역시 털이 있다. 그런데 그냥 투구꽃 같지 않아 보이지만 장확하게 이름 붙여주기에는 머리 아프다. 꽃은 9월에 피며 자주색이고 총상화서 또는 복총상화서가 원줄기 끝과 줄기 윗부분의 엽액에서 나오며 소화경에 털이 많다. 꽃 전체 모양은 고깔이나 투구모양이다. 꽃받침잎은 꽃잎같이 생겼고 표면에 털이 있으며 뒤쪽의 것은 고깔같고 이마쪽이 뾰족하게 나와 있으며 중앙부의 것은 약간 둥글고 밑부분의 것은 긴 타원형이다. 잎은 호생하며 긴.. 2011. 8. 30.
흰진범(미나리아재비과) 2011. 8. 7. 백두산에서 오던 길 선봉령에서. 투구꽃에 혹하여 버스에서 내렸다가 흰진범과 선투구를 만나는 행운을 얻었다. 가장 흰오리에 근접하는 투구 형태를 가진 녀석이다. 밑부분의 잎은 3-7개로 갈라지며 윗부분의 잎은 3-5개로 갈라지고 열편에 끝이 뾰족한 치아상의 톱니가 있으며 .. 2011. 8. 30.
까막바늘까치밥나무(까치밥나무과 까치밥나무속) 2011. 8. 6. 백두산 지하산림. 이 녀석은 고슴도치처럼 줄기에 날카로운 가시를 잔뜩 세우고 뎀빌테면 뎀벼 봐! 하는 기세로 덩굴성이 악간 있는 가지를 이리 저리 벋고 있다. 줄기에 가시가 없는 녀석은 까막까치밥나무인데 까막바늘까치밥나무나 까막까치밥나무나 함북의 고산지대에서만 서식한다. 지한산림에서는 탐방테크 주변 숲 바닥에 흔하게 보였다. 이 녀석은 숲 그늘 깊은 고산 수림 아래 습한 곳을 좋아하는 것 같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이 지하산림에서만도 하루를 다 보내어도 지겹지 않을 만큼 뒤져보고 싶은 욕심이 나는 곳이었다. 총상화서는 선모가 밀생하며 밑으로 처지고 꽃은 양성이며 포는 오랫동안 남아 있고, 꽃받침잎은 둥글며 꽃잎은 반원형이고 암술대는 2개로 갈라진다. 자방은 선모가 밀생한다. 열매는 구.. 2011. 8. 30.